[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해장] 춘하추동
길가에는 주차할 곳이 없다. 근처 주차장을 이용하자.

전날 과음으로 반시체가 되었다.
사실 이정도가 상태가 되면 해장국이고 머고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. 시간이 해결해줄 뿐
머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 멀 먹을까 하다 도저히 뜨거운 음식은 자신이 없어서 밀면으로 정했다.

물과 비빔 둘 다 먹고 싶다면 물 보통에 비빔 사리를 추가하면 된다.
비빔은 매운 편이기 때문에 맵 찔이라면 물밀면으로 먹자.

어릴 적 부모님 손잡고 처음 먹은 밀면이 춘하추동이었고 30년째 오고 있다.
고2 때였나 학교 마치고 주에 3번을 먹었던 거 같다.
당시에는 세상에서 젤 맛있는 게 머냐고 물으면 춘하추동 밀면이라고 답했을 거다.
밀면은 여름보다 지금 시기가 젤일 맛이 좋을 때다.
참 추억이 많은 집이다
따뜻한 육수를 먹는데 힘들다...

바로 냉육수를 부탁드리고 한 사발 들이켰는데
어? 맛이 쫌 이상하다.

이 집은 육수도 세고 다진 양념도 세서 자극적이다. 가끔 생강이 씹히기 때문에 생강을 못 드시는 분들은 힘들다.
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맛.
물론 나는 극호다

몸이 너무 힘들어서 잘 안 들어간다.
꾸역꾸역 먹는데 왜 이렇게 달지?
원래 육수가 조금 단편인데
더 달아진 건지 아니면 오늘 내 입맛이 이상한 건지 모르겠다. 후자였음 하는 바램이다
꼭 다시 와야겠다.

도저히 안 들어가서 조금 남겼다
역시 해장도 전혀 안된다
너무 힘들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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